Fort de l'Olive 올리브 요새

본 출판물『Fort de l’Olive 올리브 요새』는 프랑스 육군 ‘P’ 중사의 그림 노트를 모태 소재로 둔다. P 중사는 이 노트를 ‘올리브 요새의 추억’이라 이름 지었고 노트 커버에는 그가 ‘1890년 5월 10일’자 기록이라 명시 해놓은 흔적도 보인다. 지난 세월이 묻어나는, 노랗게 변색된 열 두 장의 그래프 용지. 노트 내지에는 P중사가 직접 그리고 색칠해 낸 그림을 찾아볼 수 있다.
P중사는 제비들이 비행하는 모습, 산에 피는 여러가지 꽃들, 주둔 군부대의 일상 장면들을 두서 없이 노트에 공들여 그려 놨고, 이렇고 저러한 그림들 사이 우리는 한 여인의 얼굴을 마주한다. 몇 안되는 종잇장 사이 사이에서 이야기가 - 이야기 꽃이 피어난다.
본 출판물은 노트가 만들어진 시대적 상황을 재고하고, 노트 속 시각적 요소들을 찾아 관찰하며 P중사의 생각을 자유롭게 읽어보고자 하는 시도다. 노트 속 그림들을 마치 수사물처럼 자세히 살펴보며 이리저리 이어보고 맞춰보다가 우연히 얻어낸 또 다른 이야기들.
『Fort de l’Olive올리브 요새』는 한 때 고산지대 요새에서 지냈던 중사, 익숙한 것들과 멀리 떨어져 또 다른 한 사회에 적응하고, 그 조직의 일상을 경험한 한 사람. 그가 그려낸 일련의 순간들을 재조명한다.  Fort de l’Olive올리브 요새는 이탈리아를 마주하는 프랑스 오트잘프(les Hautes-Alpes) 지역, 고도 2239 미터 산 턱에 여전히 자리하고 있는 축성이다. 2011년 프랑스 정부는 올리브 요새를 네바슈(Névache) 도시에 할양했고, 이 후 요새는 프랑스 군사보호구역에서 제외되었다.

 

Fort de l’Olive, Sergent P.
올리브 요새, P 중사. 
본문 언어 : 프랑스어
출간 준비 중 


Éditions b a e k  b o o ks
[ b a e k  b o o ks ] [프랑스어 출판물]